구루! 날벌레에 혹하다! - 2008/04/24 14:33
여기서 날벌레는 날아다니는 벌레들(나방, 날파리, 모기 등)을 총칭합니다.
4월 20일. 늦은 저녁..
날이 좀 더운 듯 하여 컴터 하면서 방, 마루 창문, 베란다 문을 열어두었는데 어디로 들어왔는지 작은 날벌레 한마리가 돌아다니더군요. 첨에는 그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구루가 처음 듣는 소리로 우는데 애기 마냥 보채는 듯한 소리였어요. 그래서 가만히 행동을 지켜보니 그 날벌레를 잡겠다고 캣타워와 책장 위에서 마구 점프를 하며 쫓아다니더군요.
그러다가 이 날벌레는 나갔는지 안보였는지 조금 있다 나방 한마리가 날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날벌레도 그랬지만 나방도 바닥 가까이에 오면 구루가 덤비니 천장에만 붙어있더군요.
구루는 천장에 붙어 안내려오는 나방과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저를 번갈아 보며 저를 볼때마다 보채듯 울었습니다. 순간 구루가 저 한테 "나 저거 내려줘! 가지고 놀꺼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안되겠다 싶어서 막대기로 나방을 슬쩍 건드렸는데 이거이 형광등에 붙어서..;;;
잠시 나방을 포기하고 막대기에 관심 보이는 구루입니다.
결국 방에 불을 끄고 티비를 보러 안방으로 갔는데 그 사이 나방이 바닥쯤에 내려왔는지 제 방에서 구루가 난리를 치는 소리가 나더군요..;; 뭐.. 방이 난장판이 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작년 9월부터 같이 살기 시작한 구루가 날아다니는 벌레를 보는 것은 처음이 아니였는데 그때는 애기여서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무서워할때였고 이제 좀 커서 알만한 나이가 되었을때는 기어다는 벌레만 봤거든요. (덕분에 바퀴벌레가 없습니다.)
정신 없이 점프하다가 힘든지 쉬고 있는 구루입니다.
한참 우다다 하다가도 쉴때는 저렇게 누워?있어요.
방에서 흡연을 하는 관계로.. 환풍기가 켜져 있지 않을때는 자주 관심을 보이는 구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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