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너무 좋은거 아냐? - 2009/05/13 14:01
월요일, 화요일 이틀동안 비가 오더니 오늘 날씨는 너무 좋다.
실은 오늘 면접을 보러 가기로 했었는데 이레 저레 좀 짜증이 났다.
1년에 면접을 이력서를 찔러 넣을만큼 맘에 드는 곳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데 그 중 면접 당일 가기 싫어지는 경우는 절반 이상이다.
이때 가기 싫어지는 이유는 없다.
몇 번 그 가기 싫음을 참고 면접을 본적이 있었는데 역시나 떨어지더라. 그래서인지 면접 당일 가기 싫어지는 경우에는 '어차피 떨어질텐데'라는 생각에 안가게 됐다.
드물게 그런 가기 싫음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면접을 보면 100% 붙는 것 같다. (뭐.. 그렇게 둘어간 곳이 두군데정도뿐이지만 회사 분위기 등등 마음에 드는 것이 더 많다.)
며칠전 구입한 가디건이 저렴하게 찍어낸 대량생산품이였는지 며칠째 석유냄세 같은게 진동해서 그렇지 않아도 가기 싫은 마음에 더 불을 댕겼다고 해야하나...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난 것도 한 이유 일것이다.
그렇게 면접을 취소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청소기도 돌리고 빨래도 정리했는데 날씨가 너무나 좋은 탓에 살짝 우울해졌다. 어쩌면 영화 탓일지도..
아침부터 쌍화점을 봤는데 내용이 좀 우울하기도 했지만.. 어떤 의미로는 이미 짝사랑이 되어버린 관계에서 사후 같이 말을 타는 장면이 쌩뚱 맞았다고 해야하나.. 이 장면이 말이 되려면 조인성이 '주진모도 사랑했었다'가 되어야 하는데 직접 아니라고 했잖아? 그렇지만 아무리 봐도 둘이 사랑한게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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