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활동을 하자] 4장, 이런 회원은 싫다. - 2005/10/21 14:15
일반모임이건 이반모임이건 간에 사람이 사람에게 여러 가지 의미로 호감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아무리 자신이 이반이라 해도 굳이 모임에 가입을 할 이유는 없겠지요?
이번 4장에서는 커뮤니티 내에서 싫어하는 회원타입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유령회원이건 주구장창 도배를 하건 모임에 피해가 없다면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다 보니 유령회원일 때는 모르는데 게시판에 도배를 하거나 활동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이러 저러한 말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얼마만큼의 활동을 하느냐가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의 퍼센티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물론 자신이 아무리 분위기 파악을 잘 하고 말 조심을 한다고 해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겠지요. 단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싫어"하는 성격이 아주 많이 예민하신 분들이 싫어하는 경우가 아니라 모두에게 따돌림을 받는 경우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 초면부터 말을 편하게 하는 사람.
존대를 하는 것은 상대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서 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서로 잘 모르는 사이이고 존중하는 의미에서 존댓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중에는 상대의 나이를 알게 되면 바로 말을 터버리는 경우가 있지요.
연하인 사람이 그러면 싸가지 없다고 할 것이고 연상인 사람이 그러면 재수 없다던가 예의가 없다라고 할 것입니다.
이건 서로가 지켜야 할 기본 예의인 것입니다. 친해지고 난 후에도 말이 조금 편해지겠지만 그렇다고 호칭까지 막 나가는 것은 문제가 있겠지요?
2. 그다지 친하지도 않은데 자신의 과거사만 이야기하는 사람.
초면에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은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 이미지 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이야기를 한 사람에게 들었던 이야기 중 궁금한 무엇인가에 대해 물어 볼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것은 즉,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여지가 된다 이겁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 대화에서도 상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한다면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붙을지도 모릅니다.
3. "나는 누구 누구와 친하다" 고 하는 사람.
이런 경우를 겪어보신 분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런 것입니다.
모임 내에서 A씨, B씨, C씨는 모두 친한 사이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신입회원으로 D씨가 들어왔다 이거죠.
이 신입회원이 적응도 잘 하고 활동도 잘 한다 이거죠. 그래서 이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D씨는 A씨랑만 자주 연락을 하고 나머지 사람과는 가끔 연락하는 정도입니다.
어느 날 D씨가 B씨에게 "나는 A씨랑 친해."또는 "나는 당신보다 A씨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라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C씨가 알게 됩니다.
C씨가 직접 들은 아니지만 서도 C씨로서는 상당히 기분이 나빠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러면 A씨나 B씨도 충분히 기분이 나빠질 수 있는 문제지요.
D씨는 그냥 한 말일지도 몰라도 A씨와 D시보다 더 가까운 사람들이 듣기에는 자신의 인간관계를 자랑하는 말로밖에 안 들립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A씨를 알고 지내던 사람들을 무시하는 거라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D씨가 저렇게 말한 것은 자신과 A씨와의 친분을 상당히 주관적인 입장으로만 봤기 때문입니다. A씨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한 D씨가 상당히 주제 넘다 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 D씨는 어떻게 될까요? A씨를 포함한 A씨와 친하거나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과는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설령 D씨가 A씨와 친한 것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나는 A씨와 친하다"가 아니라 "나도 A씨와 친해."라고 말하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4. 작업쟁이인 사람.
이 이야기가 가장 하고 싶었습니다.
호감을 느낀 상대가 있다면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물론 호감을 가진 상대가 솔로일 경우에 말이죠.
연인이 있는 어떤 사람에게 반했다고 합시다. 그럼 이 사람에게 바로 대쉬를 하거나 자신이 좋아한다는 것을 알려서는 안됩니다. "내 마음인데 뭐 어때?"라고 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봐주는 것도 사랑이고 기다릴 줄 아는 것도 사랑입니다. 자신이 호감을 느낀 상대 역시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면 이 기다림이 플러스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한쪽을 선택하게 되겠지요.
괜히 진작부터 여러 사람 정신건강 해치는 행동은 하지 말아주세요.
이야기가 조금 삼천포로 빠진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 오자면 "작업쟁이"는 "바람둥이"와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작업쟁이는 유효기간 없이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심산으로 대쉬해서 넘어오면 그만이고 안 넘어오면 그만이고.. 인 것 같다 말입니다.
대쉬를 받았던 사람도 '저 사람이 과연 진심일까?'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여럿이 된다면 "장난끼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진실하지 못 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자신이 호감이 있다고 해서 자신을 마음에도 두지 않는 사람을 열 번 찍으려는 분들이 계신데 요즘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티타늄 나무가 많습니다. 애당초 전기 톱을 준비하지 않으실 거라면 찍어 볼 생각은 안하시는 게 여러모로 본인에게 좋습니다.
5. 상대의 사생활을 떠벌리는 사람.
상대와 아무리 친하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있는 자리건 없는 자리건 그 사람의 사생활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웃팅에 해당합니다. (꼭 "이 사람 동성애자예요!"라고 하는 것만이 아웃팅이 아니라는 겁니다.) 악의가 없다고 하더라도 당사자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상대의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건 둘이 아무리 친하다고 하더라도 조심해야 할 부분인데요. 사생활 이야기를 하더라도 당사자가 되도록이면 다른 사람들에게 밝히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둘의 신뢰를 갉아 먹는 행동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들은 다들 아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는 것이기 때문에 더 지켜지지 않는 것들 아니겠습니까? 이것 외에 다른 것도 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다음 장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두루 두루 더 잘 이해되지 않겠습니까?
다음 장에서는 "커뮤니티에서 사랑 받는 회원 되기"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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