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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이랑 백만년 해로하기] 4장, 권태기 그 이후  -  2007/07/22 12:53

 




권태기를 극복하면 한 단계 발전한 '감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전까지 의식해서 노력하려고 했던 부분이나 습관처럼 되어버렸던 패턴들이 적어지고 '좋아 하는 사람'만 남게되고 '나'라는 존재는 없어진다고나 할까.. '좋아 하는 사람만 보개 되는 나'가 된다고나 할까..

 

소위 "진실된 사랑"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것은 상대를 미화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것인데 이것이 연예기 초반에는 있는 그대로 본다고 말은 해도 이미 콩꺼풀에 씌인터라 그것이 진실이 아닌 경우가 있다.

 

권태기는 껍질 같은 것이여서 이 시기를 잘 지내게 되면 탈피한 애벌레처럼 그 다음은 나비가 되는거다. 물론 젖은 날개를 말리는 시기가 있기때문에 권태기가 지난 후에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은 포기해버리거나 그냥 그러려니 하거나(포기와 그러려니 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이다) 또는 싸우거나 하게 되기도 하지만 적어도 상대에게 '실망'이라는 것은 하지 않게 된다.

 

'실망'이라는건 상대에게나 자신에게나 상당히 마이너스적인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상대에게 늘상 실망만 했다면 '내 상대는 늘상 불만이 많다'라고 느낄수도 있고 자신은 '나는 어쩌면 상당히 속이 좁은지도 모른다'라는 생각도 갖게 할 수 있다.
이는 서로에게 사기저하, 의욕저하, 나아가 '왜 이런 나랑 사귀는거야?'라는 생각도 들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매 순간 상대에게 감사할 수 없다면 매 순간 상대에게 실망하지 말자.


실망이라는 것은 단순히 상대가 나에게 못 해준것이 많기때문이 아니라 나의 기대치를 채우지 못 했을때 나오는 본인의 욕심으로 인한 것이기때문이다.
(물론 상대가 기대하게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말이다.)


 

 

 


본인의 연예사와 주관을 바탕으로 쓰는 글이라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연예라는거 사람마다 대체로 비숫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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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이랑 백만년 해로하기] 3장, 권태기야~ 적당히 머물렴!  -  2007/04/15 14:26

 



권태 [倦怠]
[명사] 어떤 일이나 상태에 시들해져서 생기는 게으름이나 싫증.

권태기 [倦怠期]
[명사] 부부가 결혼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권태를 느끼는 시기.
출처:네이뇬 국어사전


'권태기'는 누구나 올 수 있다. 하지만 극복하는 방법은 누구나 다르다.
그러나 그것을 상대가 감지를 하느냐 못 하느냐, 극복을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본인이 자각을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른것뿐이다.
어떠한 방법이 옳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으니 취향에 따라, 구미에 맞는 것을 골라 보라.



1. 관심을 갖자. (노력편, 위험도 50)

상대에게 호감이 있을때, 궁금한 것이 있을때 보이는 행동처럼 상대에게 관심을 갖자.
하지만 당신이 정말 권태기라면 상대에게 '관심'을 갖기는 힘들 것이다.
왜냐하면 '호감' 이나 '궁금한것'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기때문에 머리를 쥐어 짜내지 않고서는 힘든 일이다.
하지만 알아둬라. 당신의 머리를 아무리 쥐어 짜내도 상대의 반응은 50% vs 50%인것을..



2. 지난 날을 기억하자. (추억편, 위험도 30)

함께했던 즐거운 날들, 그 사람이 준 선물, 불러준 노래, 만들어준 요리, 함께 본 영화 등등등
그 사람이 나에게 해준 것들을 기억해내 보자.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때의 나의 반응들을 생각해보자.

오히려 행복함을 숨기고 있지 않았는지, 뭐 이런걸 사오냐며 구박을 하지는 않았는지, 음이 안맞는다고 무안하게 만들지는 않았는지, 맛 없다고 타박하지는 않았는지, 보고 싶지 않은 영화였거나 극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던지 등등등

그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낄만한 요소들을 찾아 보자.
당신이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이거나 착한 사람이 아니라면 오히려 그 사람이 당신에게 해준 것과 당신이 그 사람에 해준것으로 나눠져서 서로를 비교하게 될 수도 있으니 조금 더 사고의 폭을 넓혀보자.

당신이 착한 사람이라 그 사람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끼게 된다면 자연스레 당신은 그것을 표현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위험도가 30인 것은 당신의 '성질'이 얼마만큼 버티는가에 따른 것이라는 명심하자.



3. 복에 겨워 허덕이고 있어요. (자학편, 위험도 10)

권태기라는 것은 어쩌면 상당히 배 부른 소리일지도 모른다. 아니 상당히 배 부른 소리다.
소위 "있는 것들이 더 한다"는 말을 한다. 이것은 임자 있는 사람이 눈이 더 높거나 밝히거나 할때뿐 아니라 자신의 상황을 자각하지 못 하고 발버둥 칠때를 말하기도 한다.

늘 곁에 있었으니 곁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 또는 당연하게 느껴진다.
짝꿍이니 잘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 또는 당연하게 느껴진다.
그 사람은 나 밖에 없으니 내가 무엇을 하던지 이해하는 것이 당연하다. 또는 당연하게 느껴진다.
..
그러는 당신은 어떠한가? 그 사람 역시 당신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위에서 말한게 두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당신은 참 이기적인 사람이다. 그런 당신의 곁에 있는 그 사람은 천사가 아닐까 싶다.
있을때 잘 하자. 떠나고 나면 후회한들 소용 없다. 위험도가 10인 것은 당신이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기때문이다.



4. 솔직하게 말하자. (고백편, 위험도 1)

위에서 말한 것들이 모두 불가능하거나 다 써봤는데 소용 없더라 하면 이 방법을 써보자.
가장 좋은 것은 거짓 없이 솔직하게 말하는거다.
설마 용기를 내서 솔직하게 말했는데 거기에 대고 큰소리 칠까?

솔직하게 상대에게 말을 했다고 하자. 그리고 남은 것은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 이다.
당신의 권태기가 솔직하게 말한 순간 끝이 났다면 그렇게 말하고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된다.
상대가 극단적인 사람이거나 공상가 기질이 다분하다면 혼자 앞서 가서 '헤어짐'에 대해 이야기르 하겠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당신이 제어를 걸어야 할 것이다.

당신의 생각을 말하자.
"나 권태기인것 같아. 하지만 일시적인 것뿐이라고 생각해. (일시적인 것이였으면 좋겠어) 곧 괜찮아질꺼야. 또는 조금만 도와주지 않을래?"
"권태는 싫은데 정말이지 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만약 상대가 도와주지 않는다고 해서 서운해 하거나 화를 낼 필요는 없다.

서로의 상태를 냉정하게 보면 이렇다.
권태라는 것은 순전히 당신의 문제인거고 상대는 오히려 당신으로 인해 불안한 생태이다. 그런 상대가 당신을 도와준다면 그 사람은 정말 선인(仙人)인거고 당신은 그것에 대해 또 고마움을 느껴야 할것이다.



5. 아무것도 신경 쓰고 싶지 않아. (두뇌회전 멈춤편, 위험도 100)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당신 자신도 모를 수있다.
상대방은 마냥 불안해 하고 당신이 말해주기를 기다리다가 지칠지도 모른다.

현재 상황을 마냥 즐기는 당신에게 어쩌면 연예라는 것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위험한 선택을 한다면 당신은 죽도록 후회할거다. 아니 죽ㄷ록 후회해야한다.

이 일로 인해 상대가 어떠한 결단을 내리기 이전이라면 이것도 당신이 편하기에는 괜찮은 방법이다. 하지만 그 사이 상대는 가시방석 위에 앉아서 당신보다 먼저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지도 모른다는 것을 염두하고 있다면 어서 어서 위의 방법에서라도  하나를 골라서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것이다.




당신 스스로가 노력을 하고서도 마찬가지라면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 모력도 해보지 않고 상대에게 "나 요즘 이래"라고 하는 것은 정말이지 '내지르는 것'밖에 안된다.

상대방도 당신처럼 권태기를 느낄 수 있다.
어쩌면 당신이 권태기인 순간 그 사람도 권태기일지도 모른다.

우리 지금보다 조금만 더 착한 사람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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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이랑 백만년 해로하기] 2장. 화해를 하려면 사과는 필수!  -  2007/01/23 14:24

 

기본편-----------------------------


상대방에 대해 화가 나면 화를 내면 되고
싸울 일이 있을때는 싸우면 된다.
하지만 '화해'를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그 다음 상황은 180도 다르다.

서로 싸우고 화해를 하지 않았다고 하자.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났으나 그런데로 서로 잘 지내는 듯 하다고 해서 본인은 어떠한지 몰라도 상대방은 완전히 화가 풀린 것이 아니다.
물론 여전히 화가 난 것도 아닐 것이다.
다만 또 다른 무언가가 남아 있을뿐 이다.

그것은 쉽게 말하는 "앙금"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서운함'과 '부족함'등이 모여서 생기게 되는 것이다.
앙금은 "원망"이라는 화살이 되어 상대방을 쏘아대는데 문제는 상대방은 이것이 '이유 없는 화살'로 느낀다는 것이다. 실은 이유가 없는게 아니라 너무 많아서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뿐인데 말이다.

화살에 맞고 싶지 않아고해서 매번 싸울때나 화를 내거나 할때 사과를 하라는 말은 아니다.
잦은 칭찬이 욕으로 들리듯 잦은 사과도 성의 없다 느껴질 뿐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화해'를 하려면 '사과'를 먼저 해야하니 '사과'에 대해 알아보자. 그러면 화해는 금방이다.


A와 B는 연인 사이이고 A가 말도 없이 B의 사과를 먹었다고 하자.
이것에 B는 화가 나 있다. 그리고 둘은 싸웠다.
"당신이 보기에 B가 왜 화가 난 것 같은가?"



A의 입장 -
A는 B의 사과를 먹었다.
A는 B가 사과를 먹은 것으로 화가 난 거라 생각한다.
A는 B가 왠지 속이 좁아 보이기도 한다.
A는 B에게 사과를 먹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B의 입장 -
B는 A가 말도 없이 사과를 먹어서 화가 나 있다.
B는 A가 자신이 화난 이유가 사과를 먹은 것때문이라 생각하는 것에 화가 난다.
B는 A가 자신을 속 좁은 사람이라 생각할까 짜증이 난다.
B는 A가 자신에게 '사과 먹은 것'에 대해서만 사과를 해서 절반만 사과받은 기분이다.



서로의 차이점을 알겠는가?

그 사과는 B의 것이지 A것이 아니다.
B는 A가 사과를 '말 없이' 먹었기때문에 화가 난 것이다.
B는 A가 '사과'를 공동의 것으로 여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본적인 소유권?을 주장한 것뿐이고 다음에는 그것이 사과만이 아닌 다른 것이 될지도 모른다. 결국 B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이지만 둘 사이 지켜주었으면 하는 예의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A는 B에게 이렇게 사과를 해야한다.
"말 없이 먹어서 미안해. 다음에는 물어볼께."
'먹었다는 것'에 대한 사과가 아닌 '물어 보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사과를 해아한다.



이제 남은 것은 화해 하는 것.
당신이 무엇을 잘 못 했는지 잘 파악하고 그것에 대해 사과를 한다면 상대방은 "사과 했으니까 됐어."라던가 "다음부터 그러지 마."라는 말로 용서해줄 것이다.
"화해=사과+용서"인 것이다.



응용편----------------------------------------------------------------------

조금 더 뻔뻔스러워 지면 이렇게 말할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말하려면 상황을 반전시킬만큼의 강한 FEEL과 애교 가득 섞인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 (많이 연습하고 시도해라. 잘 못 하면 K O당할 것이다.)
그리고 매번 응용편을 써먹지 마라. 그러면 '당신은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낙인 찍힐 것이다. 슬픈 일이지 않은가?

"내가 사과 하나 먹은게 그렇게 아까워어? (ㅜ_ㅜ)
내가 중요해? 사과가 중요해? (ㅠ.ㅜ)
안먹어~ 안먹어~ (엎드려서 우는 흉내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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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이랑 백만년 해로하기] 1장. 서로간에 표현 방법의 차이를 이해하자.  -  2006/09/22 14:23

 

사람마다 표현 하는 방식이 다르다.
간혹 싸우는 이유 중에 하나는 "너는 왜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않이?"인데 상대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좋아한다'는 말을 더 좋아하거나 그것이 자신이 현재 말로서 표한할 수 있는 가장 큰 표현 방법이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히 감정의 크기가 '사랑한다'보다 작다는 것이 아니라 그 만큼의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식당에 가서 "많이 주세요~"라고 하는 것과 "아주 많이 주세요~"는 양의 차이일뿐, 그 의미는 어쨌거나 많이 달라는 것이라는거다. "보고싶어"랑 "보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아"도 결국 보고싶다는 것이 핵심!인 것이다.

'좋아한다'에 의미를 두고 있는 사람은 어쩌면 '사랑한다'라는 말이 덜 애절하게 느껴진다던가 조금 저렴해 보인다던가 그렇게 말 하고 나면 사라져 버릴 것 같은.. 노파심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에게 "너는 왜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않아?"라고 하는 것은 좋아한다고 말한 사람으로서는 '의미가 전달 되지 않았다.'라고 느낄수도 있는 것.

이 설명이 이해가 안된다면 간단하게 이렇게 생각하자.
'그 사람은 남들보다 조금 더 섬세한 사람~'

좋아한다.
많이 좋아한다.
아주 많이 좋아한다.

사랑한다.
많이 사랑한다.
아주 많이 사랑한다.

표현 방법의 차이는 각자 의미를 둔 단어를 내뱉는 것일뿐 핵심은 어쨌거나 당신은 그만큼 "특별한 존재"라는 것이 포인트인 것이니 괜히 단어 가지고 싸우거나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도 그런걸로 싸운다면 당신은 남들보다 조금 덜 섬세한 사람~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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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이랑 백만년 해로하기] 0장, 짝꿍이랑 백만년 해로하기?  -  2006/09/21 14:22

 



엘진을 만들때에도, 칼럼을 쓰면서도 늘 쓰고 싶었던 칼럼이라기 보다는 주절대는 글이였다.

이성애자건 동성애자건 서로가 '개인'으로 있을때 다른 것은 "이성으로 느껴지는 사람의 성별"일 뿐, 감정적인 것, 행동양식 등은 사람마다 다른 부분이라 생각하기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었다. 그래서 요즘 주절대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는 짝꿍이랑 오래 오래 행복하게 지내는 법이다.

적다면 적고 적당하다면 적당한 연애의 횟수, 연애의 기간, 느낌, 표현방식들...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서로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이해하려 노력해도 맞지 않는 부분이 많거나 이해할 수 없기때문에 삐걱거리고 감정이 식어서 권태기가 찾아오고 그리고는 이별. 이것은 공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연애의 패턴이 비숫하다는 이유만으로 공식처럼 되어 버렸다. (다수가 이러한 과정을 밣으며 연애를 하면 그것은 하나의 일정한 행동양식이 되어버리 것 같다.)

분명 모두 다른 사람인데 사랑하면서 느끼고 행동하고 아파하는 것은 '시기만 다를뿐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라는거다.
누구를 얼마동안 사귀건 간에 자신에게도 "행복한 일"이 되고 상대에게도 "행복한 일"로 기억하고, 기억될 수 있도록 100% 정답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더 오래 오래 행복하고 알콩 달콩 지내낼 수 있도록 닭살이라고 느낄수도 있는 글을 써보려 한다.

그럼 다음 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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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활동을 하자] 5장, 사랑 받는 회원되기  -  2006/03/09 14:16

 

커뮤니티 안을 들여다보면 유독 이쁨 받는 회원이 있다.
이 이쁨 받는 회원이란 "딱히 나에게 득이 되지 않아도 떡 하나 더 주고 싶은 사람"이 되겠다.
똑같은 말이나 행동을 해도 누구는 밉고 누구는 이쁜데 이건 단체의 운영자가 아니더라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건 사람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런걸 인복이라고 한다. 태어날때부터 타고나는 자질?말고 노력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

1. 먼저 말을 걸어보자.
상대가 먼저 인사를 하거나 말을 걸기 바라지 말고 먼저 인사를 해보자. 물론 상대가 받아줄때까지 하면 질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그렇다고 본인이 그다지 대화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말을 걸라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상대가 못 들었거나 못 봤거나 아닌 "일부로 모른 척 하는 경우"그 사람은 기본적으로 네가지 없는 사람일가능성이 높으니 이런 사람과는 알고 지내지 마시길...

2. 가식적이지 말자.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더라도 예의상하는 말과 진심으로 안녕하신지 또는 반가움에 인사를 건네는 것인지 예리한 사람은 안다. 그러니 예의상 인사를 건넬꺼라면 살짝꿍 웃어주자.
예의상 인사를 받는 사람도 이러한 경우에는 기분이 덜 상할 것이다. 물론 이걸 작업으로 보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이 다음에 당신이 취할 행동이나 말로서 상대는 그러한 의심을 하지 않게 될꺼다.
만약에 이래도 당신이 자신에게 작업을 거는 것이라고 의심을 한다면 그 사람은 도끼병이니 살포시 무시해주시길 바란다.

3. 한두명만 붙들고 이야기 하지 말자.
간혹 한명, 내지는 두명정도에게만 말을 거는 사람이 있다.
물론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과 그다지 친한 사이도 아닐테고 친한 사람이 한명, 내지는 두명이겠지만 목적도 없고 주제도 없이 너무 이 사람들과만 이야기를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거리감을 두게 될꺼다.

풀어서 이야기를 하자면 모임에 갔는데 A, B, C, D, E번이라는 사람이 있다.
당신이 친한 사람은 1번과 2번 사람이고 3번은 인사만 건넨 사람, 4번, 5번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치자.
당신이 주로 대화를 하는 사람은 A, B일테고 (대화 시간 70%)
C와는 인사를 나눌테고 (대화 시간 20%)
D, E와는 인사를 나눌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10%)
이 들중 누가 인사를 시켜 주더라도 당신이 알아서 하는 타입이 아니라면 대략 위와 같은 대화 시간을 갖을 것이다. 시간이라고 하니 좀 모호한데 당신이 모임에 나가서 하는 말의 양을 100%로 계산을 해서 생각을 해보자.

여기에서 퍼센티지를 조금식 더 나눠보자. 친한 사람들과는 40~50%만 이야기 하고 나머지를 다른 사람들과 대화해보자. 솔직히 다수가 모인 자리에서 소수와만 많은 시간동안 이야기를 할꺼라면 따로 소수와의 모임을 갖는게 현명한 것이다. 그리고 친한 사람들과 70%이상 대화를 하는 경우 자리배치도 중요한데 친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생각이라면 아예 그 사람들 옆에 앉으라. 괜히 중간에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을 놓고 그 옆에 있는 친한 사람과는 이야기 하면 중간에 앉은 사람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이건 위험한거다!
요즘은 다수가 소수를 따를 시키는게 아니라 소수가 다수를 따를 시키는 세상이 되겠다.

4, 초면에 연락처를 주고 받지 말자.
자연스럽게 교환을 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라면 연락처를 주고 받지 말자.
초면에 목적 없이 연락처를 주고 받는다면 친구가 없거나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 될 것이다.

5, 약속은 지키자.

사람과 관계를 맺을때 꼭 필요한 것이겠지만 모임에 가겠다고 했는데 사정이 생겨서 못 간다면 마냥 기다리게 하지 말고 상대에게 연락을 하자. 당신이 연락도 없이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다면 당신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으로 찍힐것이다.
만약 당신이 못 간다고 미리 연락을 한다면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당신을 한번 더 기억하게 될 것이다. 물론 연락 없이 안오는 사람도 기억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전자의 경우 조금 더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6, 되도록이면 많이 참여하자.
어느 모임이건 활발하게 돌아가는 것을 원한다. 이건 운영자도 마찬가지일테고 활동을 잘 하는 회원들 역시도 마찬가지일 것 이다. 모두 활동 잘 하는 뉴페이스에 목이 말라 있다고 보면 되겠다.
그렇다고 일주일 내리 글을 쓰거나 모임에 참석하라는게 아니라 되도록이면 자신의 존재감을 알려주라는 것이다.
당신이 한번이라도 활동을 했었다면 사람들은 당신의 근황을 궁금해 할 것이다. 이럴때 짠~ 하고 나타난다면 양반은 못 되겠지만 많은 호응을 얻을 수는 있다.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사항들이 많으나 생각나는 몇 가지만 적어 보았다.
누군가에게 사랑 받는 법을 더 많이 알고 싶다면 현재 자신의 곁에 오래동안 머물러 있는 친구나 선, 후배들에게 물어보라. 꼭 이반커뮤니티 내에 있는사람이 아니여도 된다. (애인은 한번쯤 눈에 콩 깎지가 씌었던 사람이고 여전히 그럴수도있으므로 제외시킨다.) 그들은 아무래도 제 3자라는 할 수있으므로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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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절대 정답이 아닐수도 있사오니 자신의 판단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여태까지 지루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는 [커뮤니티 활동을 하자]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 지적해주신 분들도 감사드려요. ^^
다음부터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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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활동을 하자] 4장, 이런 회원은 싫다.  -  2005/10/21 14:15

 



일반모임이건 이반모임이건 간에 사람이 사람에게 여러 가지 의미로 호감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아무리 자신이 이반이라 해도 굳이 모임에 가입을 할 이유는 없겠지요?

이번 4장에서는 커뮤니티 내에서 싫어하는 회원타입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유령회원이건 주구장창 도배를 하건 모임에 피해가 없다면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다 보니 유령회원일 때는 모르는데 게시판에 도배를 하거나 활동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이러 저러한 말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얼마만큼의 활동을 하느냐가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의 퍼센티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물론 자신이 아무리 분위기 파악을 잘 하고 말 조심을 한다고 해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겠지요. 단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싫어"하는 성격이 아주 많이 예민하신 분들이 싫어하는 경우가 아니라 모두에게 따돌림을 받는 경우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 초면부터 말을 편하게 하는 사람.
존대를 하는 것은 상대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서 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서로 잘 모르는 사이이고 존중하는 의미에서 존댓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중에는 상대의 나이를 알게 되면 바로 말을 터버리는 경우가 있지요.
연하인 사람이 그러면 싸가지 없다고 할 것이고 연상인 사람이 그러면 재수 없다던가 예의가 없다라고 할 것입니다.
이건 서로가 지켜야 할 기본 예의인 것입니다. 친해지고 난 후에도 말이 조금 편해지겠지만 그렇다고 호칭까지 막 나가는 것은 문제가 있겠지요?

 

2. 그다지 친하지도 않은데 자신의 과거사만 이야기하는 사람.
초면에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은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 이미지 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이야기를 한 사람에게 들었던 이야기 중 궁금한 무엇인가에 대해 물어 볼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것은 즉,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여지가 된다 이겁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 대화에서도 상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한다면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붙을지도 모릅니다.

 

3. "나는 누구 누구와 친하다" 고 하는 사람.
이런 경우를 겪어보신 분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런 것입니다.
모임 내에서 A씨, B씨, C씨는 모두 친한 사이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신입회원으로 D씨가 들어왔다 이거죠.
이 신입회원이 적응도 잘 하고 활동도 잘 한다 이거죠. 그래서 이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D씨는 A씨랑만 자주 연락을 하고 나머지 사람과는 가끔 연락하는 정도입니다.
어느 날 D씨가 B씨에게 "나는 A씨랑 친해."또는 "나는 당신보다 A씨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라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C씨가 알게 됩니다.
C씨가 직접 들은 아니지만 서도 C씨로서는 상당히 기분이 나빠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러면 A씨나 B씨도 충분히 기분이 나빠질 수 있는 문제지요.
D씨는 그냥 한 말일지도 몰라도 A씨와 D시보다 더 가까운 사람들이 듣기에는 자신의 인간관계를 자랑하는 말로밖에 안 들립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A씨를 알고 지내던 사람들을 무시하는 거라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D씨가 저렇게 말한 것은 자신과 A씨와의 친분을 상당히 주관적인 입장으로만 봤기 때문입니다. A씨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한 D씨가 상당히 주제 넘다 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 D씨는 어떻게 될까요? A씨를 포함한 A씨와 친하거나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과는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설령 D씨가 A씨와 친한 것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나는 A씨와 친하다"가 아니라 "나도 A씨와 친해."라고 말하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4. 작업쟁이인 사람.
이 이야기가 가장 하고 싶었습니다.
호감을 느낀 상대가 있다면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물론 호감을 가진 상대가 솔로일 경우에 말이죠.

연인이 있는 어떤 사람에게 반했다고 합시다. 그럼 이 사람에게 바로 대쉬를 하거나 자신이 좋아한다는 것을 알려서는 안됩니다. "내 마음인데 뭐 어때?"라고 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봐주는 것도 사랑이고 기다릴 줄 아는 것도 사랑입니다. 자신이 호감을 느낀 상대 역시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면 이 기다림이 플러스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한쪽을 선택하게 되겠지요.
괜히 진작부터 여러 사람 정신건강 해치는 행동은 하지 말아주세요.

이야기가 조금 삼천포로 빠진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 오자면 "작업쟁이"는 "바람둥이"와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작업쟁이는 유효기간 없이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심산으로 대쉬해서 넘어오면 그만이고 안 넘어오면 그만이고.. 인 것 같다 말입니다.
대쉬를 받았던 사람도 '저 사람이 과연 진심일까?'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여럿이 된다면 "장난끼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진실하지 못 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자신이 호감이 있다고 해서 자신을 마음에도 두지 않는 사람을 열 번 찍으려는 분들이 계신데 요즘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티타늄 나무가 많습니다. 애당초 전기 톱을 준비하지 않으실 거라면 찍어 볼 생각은 안하시는 게 여러모로 본인에게 좋습니다.

 

5. 상대의 사생활을 떠벌리는 사람.
상대와 아무리 친하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있는 자리건 없는 자리건 그 사람의 사생활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웃팅에 해당합니다. (꼭 "이 사람 동성애자예요!"라고 하는 것만이 아웃팅이 아니라는 겁니다.) 악의가 없다고 하더라도 당사자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상대의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건 둘이 아무리 친하다고 하더라도 조심해야 할 부분인데요. 사생활 이야기를 하더라도 당사자가 되도록이면 다른 사람들에게 밝히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둘의 신뢰를 갉아 먹는 행동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들은 다들 아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는 것이기 때문에 더 지켜지지 않는 것들 아니겠습니까? 이것 외에 다른 것도 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다음 장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두루 두루 더 잘 이해되지 않겠습니까?

다음 장에서는 "커뮤니티에서 사랑 받는 회원 되기"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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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활동을하자] 3장, 신입 회원입니다!  -  2005/09/02 14:13

회원가입이되면 공지사항이나 커뮤니티 내에서 지켜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적힌 페이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커뮤니티에 따라 이것이 회원 가입을 하지 않고서도 볼 수 잇게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공지사항은 대체로 커뮤니티의 현재 모습들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커뮤니티의 규칙을 적어놓기도 한다.


공지사항 열람은 필수, 가입 인사는 선택

회원 가입이 되면 별도의 공지가 없어도 "가입인사"를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네티켓의 시작이라 보아도 좋다.) 기존 회원들에게 자신이 커뮤니티에 가입 했음을 알리고 활동의사를 밝히는 것이기때문이다.

가입인사를 등록하기전에 혹은 등록한 후에 공지사항이나 회원으로서 지켜야 할 것(커뮤니티 목적과 규칙), 활동할 수 있는 범위(회원등급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게시판들)를 먼저 파악하자.
예를들어 정기모임이 8월에 있을 예정이고 공지가되어있는데 확인도 안해보고 "정모는 언제 하나요?"라고 묻는다면 커뮤니티가 돌아가는 상황에는 관심이 없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때문이다. 이는 식당에 가서 메뉴판도 안보고 주문하는 것과 마다를 바가 있겠는가?

회원 등업 조건이 있는 커뮤니티의 경우 게시물을 작성해야 하거나 정기모임에 첨석해야 등급을 올려주는 경우가 있는데(등업은 커뮤니티 운영자가 정해놓은 회원기준으로 활동을 얼마만큼 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등업이 되기 위해서라도 가입 후에 처음으로 있는 오프라인 모임에는 나가는 것이 좋다.
자신이 상상하지 못 했던 부분을 볼 수 있기도 하고 기존의 회원들과 첫 대면이기도 하니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마주하면 온라인에서만 대했을때보다 더 빨리 친숙해질 수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정기모임뿐만 아니라 번개가 있을때도 다른 회원들과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이 인간관계 형성이나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가자, 첫 정모!

처음 모임에 나갔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모임 시간이 6시라고 하자. 되도록이면 시간을 맞춰서 가고 늦게되면 운영자에게 얼만큼 늦을 것 같다고 문자라도 보내자. 그럼 당신의 "예의바른 사람"내지는 '싸가지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꼭 그렇게 되기 위해서 연락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지켜야 할 예의이기때문이다.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면 통성명을 하고 게임을 하거나 이야기를 하며 서로 알아가는시간을 갖을 수 있는데 이때 너무 오버하지 말아야 한다. 첫 인상이 오래남기때문에 당신의 실상은그렇지 않음에도 첫 만남에서 오버를 한다면 뜻하지 않게 그 이미지로 굳어버리는경우가 있기때문이다.

이미지 메이킹이 가식적이라 느껴도 어느정도의 이미지메이킹은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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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활동을 하자] 2장, 어떤 커뮤니티에 가입할까?  -  2005/08/01 20:26

 



 

어떤 커뮤니티가 어떠한 성격인지 알고 가입을 할까?
일단 내가 이반이니 가입이나 해볼까..?



포탈사이트에 동성애, 레즈비언으로 검색을 하면 많은 사이트들을 볼 수있다. 이때 그 많은 커뮤니티 중에서 자신의 성향과 코드가 맞는 곳이 1순위가 된다.

커뮤니티에 가입하기 이전에 조금 신경 써서 둘러보자.
게이커뮤니티에 레즈비언이 가입 할 순 없지 않은가? ^^ 자신과 코드가 맞는 커뮤니티가 있다면 그 목록을 추려서 잠시라도 시간을 내서 한 번씩 방문을 해보자. 공지 게시판이나 그 외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비회원이 열람 할 수 있는 게시판이 있다면 그것을 읽어 보자. 이렇게 하면 조금이나마 모임의 성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목적"이 있다면.. 예를 들어 운동을 하고 싶거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진실한 친구를 찾는다면 자신의 목적과 같은 성격의 커뮤니티를 방문하면 된다. 커뮤니티는 영화 모임인데 운동 하자고 말해야 몇 명이 모이겠는가?

혹시라도 애인을 찾을 목적으로 친목모임이나 자신의 목적과 다른 목적을 가진 커뮤니티에 가입을 했다고 하자. 이럴 경우 처음 나가는 오프라인 모임에서부터 작업을 건다면. 자신의 목적인 커뮤니티의 목적과 다르다는 것을 다른 회원들에게 느낌을 준다면 당신은 그 곳에서 당신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 할 것이다. 오히려 좋지 않은 이미지로 찍히지나 않으면 다행이랄까?
이건 한강에서 우물 찾고, 붕어빵에 왜 붕어가 없느냐고 타박하는 것과 마찬가지일거다.

물론 커뮤니티 내에서도 커플이 생기기는 하지만 그건 어느정도 서로간에 친분이 쌓인 후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결과이니 모든 일에는 "순서"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애인을 구하고픈 마음에 커뮤니티에 가입을 하는 것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바다나 강에서 낚시를 해야지 산에 낚시대를 들이댄다고 물고기가 잡힐리가 없고 행여 잡힌다고 해도 가입의도가 커뮤니티의 성격과 상당히 빗나가는 것은 그 커뮤니티 활동을 함에 있어 당신에게 마이너스 요소라는거다. 어느 모임이던지 이렇게 알맹이만 쏙~ 빼먹는 느낌을 주는 회원을 좋아할리 없다.

활동을 제대로 할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방문이라도 자주 할 것이 아니라면 한 번에 여러곳에 가입하는 것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커뮤니티들은 활성화를 위해 회원정리 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친분이 쌓이고 난 후에는 서로 "사정"이라는 봐줄 수 있지만 초반부터 유령회원을 환영하는 곳은 드물다.

자신에게 맞는, 자신이 가입하고픈 곳은 찾았는데 막상 가입을 하려니 심장이 두근 반, 세근 반이라 심장마비라도 일으킬 것 같다면 우선은 그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주 방문을 해서 눈팅이라도 하면서 게시판에 글을 쓰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지 파악해보자.
비회원이 글을 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 곳에 글을 남겨서 미리 친숙해 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막상 가입을 하고보니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판이하게 다를 수도 있고 가입 이후 활동하는데 있어 '난 혼자야, 뻘쭘해~'라는 느낌을 덜어 줄 것이다.

자, 심장을 어느정도 진정 시켰다면 이제 가입을 해보자.
당신이 원하던 커뮤니티에 가입이 되었다면 아무런 정보 없이 가입한 사람들보다는 빨리 해당 커뮤니티에 적응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가입하기 이전에 몇 개의 글을 남겼었다면 사람들은 당신을 조금이라도 더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작이라면 공작!)
친숙한 느낌과 누군가가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은 커뮤니티 활동에 있어 아주 작은 활력소가 되어 줄 것이다. 이제 다음에 할 일은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커뮤니티 활동 경험이 있는 분들의 가입 노하우를 들어 보자~ ^^
TIP 1:검은달-게시판의 글을 쭈~욱 읽어 보고 너무 놀자판이면 NO!
TIP 2:히사-최근에 올라 온 글이 있는 곳.
TIP 3:리체-회원수가 적고 조용한 곳.
TIP 4:이온-알차고 유익한 읽을꺼리가 많은 곳.
TIP 5:깨트펑:운영자와 회원의 팀웍이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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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활동을 하자] 1장, 정체성이 확립 되지 않았다?  -  2005/07/19 20:23

 

`90년 후반까지만 해도 다음에 이반관련 카페는 손가락에 꼽힐 정도였으나 2000년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카페가 늘어나도 홈페이지로 뻗어 나오기도 했다. 물론 다음에 생긴 이반관련 카페의 대부분은 특정 카페에서 파생된 것 들이었다.

`05년 현재 홈페이지만 해도 수두룩하고 카페는 셀 수 없이 많아졌다. 더불어 팬픽이반이라는 신종어까지 생겨나면서 세이클럽, 엔티카는 팬픽이반의 아지트로 거듭나게 되었다. 물론 세이클럽이나 엔티카에 생겼던 카페는 팬픽 이반이 모인 곳이라기보다는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주였고 이후 변화했던 것 같다.

대부분의 이반커뮤니티는 미성년자와 성정체성이 확립 되지 않은 사람들의 가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이와 성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그런데 나이는 가입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문제는 정체성인 경우가 많다.
이반 커뮤니티에 가입은 하고프나 본인이 동성애자인지 양성애자인지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동성에게 호감에게 느끼더라도 이성애 교육을 받은 현실에서 정체성의 혼란이란 당연지사일거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의 확립을 위해 우선적으로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것은 일종의 모험인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고민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은 어디를 먼저 찾아야 하는가? 주변에 이반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 먼저 물을 것이고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다른 이반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할 것이다.
인권단체라던가 동성애자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곳이 있다. 자신이 고민하는 정체성을 위해 모험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면 커뮤니티가 아닌 인권단체의 상담 게시판을 두르려 보자. 차별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이것은 단지 그 곳을 먼저 방문해서 상담을 해보는 것이 당신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거다.

이반커뮤니티라는 곳은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 이미 정체성이 확립 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것을 염두 해두자.

그렇다면 정체성 확립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솔직히 필자는 정체성으로 고민을 해본적이 없다. 그냥 동성이 좋아져서.. 동성만 좋아지다보니, 사랑하게 되고 함께 하고픈 feel이 동성에게만 오기때문에 레즈비언이라고 하는 것뿐이다.
당신 역시 동성을 사랑한다면, 애인이자 동반자로서 동성에게 호감을 느낀다면 당신의 정체성은 이미 확립 된거라 볼 수 있다.

정체성으로 고민을 하는 이유가 무엇때문인지 생각을 해보았는가?
대다수가 이성애자이고 동화에서도 "왕자님과 공주님은 행복하게 살았더래요"라 하고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아빠는 남자, 엄마는 여자, 순희와 영희만 등장하는게 아니라 철수와 영희가 등장했기때문이다. 주변을 둘러 보아도 대체로 그러하니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여겨지고 그것이 불변이라 느껴지는 것뿐 그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신이 법과 도덕을 어기지 않고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면 당신은 비난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이제 주위의 소리들 대신 당신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당신은 동성을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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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활동을 하자]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재미있고 유익한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인간 관계를 키워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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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글] 팸만 섹시해야 하나요?  -  2003/03/15 23:41

 

요즘에는 성향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고 가지는 않지만 커뮤니티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면 또 거론 될 문제가 바로 "성향"이다. 젠더건 섹슈얼이건 모든 면에서 한 가지의 성향을 가진다는 것을 불가능한 일. 대부분 인식은 부치가 젠더, 섹슈얼적인 면에서 모두 부치 같을 경우 마초(일면 근육맨?)라는 말을 듣는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자면 필자의 경우 부치네 팸이네 가르지 않는다. (누누이 말했기 때문에 잘 알 꺼라 생각한다.) 보통 섹시함이라 하면 여성스럽고 노출이 어느 정도 있고 도발적인..등등의 모습들을 연상하겠지만 그런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 이다. 예를들어보자. 방금 머리를 감고 나와서 수분이 있는 머리카락(머리카락의 길이는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다.)이나 비누냄새가 진하게 난다던가 목선이 유난히 예뻐서 섹사 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에는 팸이나 부치라는 것이 개입되지 않는다. 그러면서 왜 제목이 저러하냐? 나는 분명히 몇 년 전에 부치이면서도 섹시하다 느껴지는 사람을 보는데 그 사람의 옷 입은 스타일이나 느낌들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런 스타일을 참 좋아한다.

 부치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것 안다. 외모만으로 본다면 부치들 중 몇 몇은 "중성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데 이런 사람들의 경우 분위기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에 신비감을 주게 된다. 이런 것을 "연출"만으로 완벽하게 표현해 낼 수 있을까?

 웹서핑을 하다가 찾은 사진이다. 다시 봐도 참 섹시하지 않은가? (나만 그런가?) 날이 좀 더울 때가 아니고서야 잘 드러나지 않는 쇄골에 시선이 먼저 가는 것은 변태라는 말을 듣는다 해도 할 말은 없지만 목선이나 입술선, 허리선에 시선이 먼저 가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꼭 섹시해 보이기 위해 애를 쓴 다기 보다는 어째 옷을 입다보니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는 거다. 그리고 부치들이 섹시해 보일경우 "중성적"으로 비치는 경우가 많다.

 

 

"아무려면 어때? 내가 입고 싶은 데로 입는 거지!"

 아니다. 만약 내 주위의 몇 몇이 저런 말을 하고 섹시하게 연출을 해서 나타난다면 분명히 그 주변 인물들은 이렇게 말을 할 것이다.

 

 "무슨 일 있어?"

 

일은 무슨 일.. 아무 일도 없다. 갈수록 부치들이 많아지고 팸들이 적어지는 것 같은 (카페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부치이다.) 흐름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자신의 주변 인물조차 팸으로 만들려는 농담, 툭 던지기식의 말들이 오고 가는 것이 더 골치 아프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글을 써대고 있는 나 같은 경우에는 이런 소리를 해대면서 속으로는 내심 팸들이 많아지길 바라고 있지 않은가? 많아진다고 해서 내가 득보는 것도 어찌 해보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저 그렇다는 것뿐이니 행여나 발끈하지는 마라.

 이야기가 조금 다른 데로 셌는데 나이는 한두 살 들고 사회에서 어중간한 나이가 되었을 때에는 (20대 중, 후반이라 하고 싶다.) 여성스럽게 꾸미지 않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퇴사까지 갈 수 있는 상황으로도 내몰릴 수 있는데 마음 편하게 만난 사람들까지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되는 거다.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이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트랜스에 가까운 거라 말하고 싶다.) 성향을 따지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 자신의 친구로서 먼저 바라봐주면 안될까?


 

작성 2003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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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글] 대중탕이야기  -  2003/02/15 23:39

 

어렸을 적 엄마 손을 잡고 목욕탕에 갔던 기억이 난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엄마, 언니들과 함께 목욕탕에 가면 늘 엄마가 우리들의 등을 벌겋게 될 때까지 밀어서 따가움을 느끼면서 징징거리고 흰 우유가 먹고 싶어져서 집에 오는 길에 슈퍼에 들려 1리터짜리 우유를 하나 사 먹었고 갔다 와서는 꼭 라면을 끓여 먹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친구들과 함께 가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학교를 졸업하고 간만에 친구와 함께 간 목욕탕에서 한 시간 만에 뛰쳐나오는 일을 겪은 이후로는 대중탕을 절대 가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다가 아주 오래간만에 대중탕을 찾았다.

 

 "미처 그런 생각은 하지 못 했었다."

 

 나도 내가 왜 목욕하러 가서 혼자 몸들 바를 모르며 당황스러워 했는지는 모르겠다. 단지 그 날 목욕탕에 있는 사람들은 20~30대였었고 나는 목걸이를 짧게 하고 있었던 터라 거울을 보며 쇄골이 참 멋지다고 감탄을 하던 중이였는데 (역시나 나르시스즘...) 주위를 둘러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쇄골을 보며 비교를 하고 있는 (쇄골이 예쁜 사람을 좋아한다. ^^*) 나 자신을 발견하며 혼자 속으로 '저 사람 멋지다.', '음..배가 많이 나왔군.' 등등의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절규를 하다가 결국 고개를 제대로 들지도 못 하고 후딱 씻은 체 나왔다. 본전도 못 뽑았다는 친구의 원망이 들릴 리가 만무했던 일이다.

 

이반 중에 편하게 대중탕에 가는 사람이 몇 이나 있을까?

 

 나의 경우 대중탕을 못 가는 이유는 번잡스럽게 구는 애들이 있어서 싫은 것도 있지만 나체의 여인들이 활보하는 것을 보니 흥분이 된다던가. 그런 게 아니라 모르는 사람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옷을 벗고 있는 것이 민망해서이다. 그리고 때를 밀 때의 그 무지막지함과 도발적이라 느껴질 수도 있는 가지각색의 포즈.. (때로는 표정이 웃겨지기도 한다.) 다시 생각해도 이건 민망한 일이다. 갔다 온 후에는 "시원하다", "노골노골하다"를 연발하며 우유를 벌컥 벌컥 들이키며 따뜻한 방바닥에서 뒹굴 거렸지만 '다음에는 대중탕 절대 가지 않으리라'굳게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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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글] 억울하면 출세해라.  -  2003/01/15 06:11


직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여러 방면의 직장을 다녀보고 백수 생활도 해보고 재테크도 해보았지만 그리 구미가 당기는 일은 없었다. 필자의 경우 고1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에 눈을 뜨고 곧 그것이 내 인생에서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은 후로는 [직장]이라는 것에 대해 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커뮤니티 운영을 하다 보니 하고 싶은 것이 어찌나 많은지.. 사이트도 만들고 글을 써서 책도 내고 기념씨디도 만들고 소식지도 내고 사무실도 내고..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그런 이유로 "직장을 다니자!"라고 결심을 한 것이기 때문에 [직장]이라는 곳에 흥미를 갖질 못 한다. 물론 어떤 사람이 직장에 흥미를 가지고 다니겠냐만은 그네들은 "먹고살자!"라는 것이 먼저고 하고 싶은 것들이 다음이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필자가 먹고 살만한 환경에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굻어 죽지 않을 정도의 환경 일뿐. "더 나은 환경을 위한 개선"이 아닌 "지금 아니면 누릴 수 없는 여유"라는 것에 더 치중하기 때문에 매번 직장이라는 곳과 삐거덕거리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에 다니는 직장 같은 경우에도 보자. 출근 시간9시, 퇴근 시간6시. 출근은 5분~10분 빨리 가는 경우도 있고 많이 늦으면 5분 늦지만 퇴근의 경우 6시에 해본 적이 없다. 5~10분 늦는 거면 말을 안 한다. 원칙적으로 정해진 근무 시간은 9시간. 그 중에 점심시간 한 시간이니 8시간이다. 그렇지만 5분 빨리 오고 5분 늦게 가고 점심시간의 경우에도 사무실에서 먹는 것이니 30분 이상을 밥 붙들고 있기가 눈치 보여서 근무시간 30분추가. 계산을 하면 총 8시간 40분. 근무시간이 8시간이기는 하나 나는 그렇지가 않다 이거다. 그리고 아침에 일직 오기를 바라면 출근 시간을 8시 40분이라 하지? 시간 계산하고 있는 다고 짜잘한 놈이라 해도 상관없다. 그 원리원칙 그렇게 따져대는 사람들이 시작은 먼저 하되 끝은 남들보다 늦게 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순전히 "자기 사업"이기 때문이고 나 역시 내가 사업을 하게 된다면 조금 일찍 오고 늦게 가는 사람들을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따지려면 제대로 잘 따지라 이 말이다. 그리고 마음이 가면 얼마든지 출근을 빨리 할 수도 있고 야근 하지 말라고 해도 할 수 있는거 아닌가? 일을 시키는 입장이나 하는 입장이나 서로 웃으면서 하면 좋잖아?

 "공동체"라는 것을 중시하면서 따지다보면 다 자기 입장만을 고수하지 않는 형태 아닌가? 물론 일을 하다보면 시간을 초과 할 수도 있는 거고 먼저 끝날 수도 있는 거겠지만 이번 같은 경우를 예로 들자면 빨리 끝내야한다는 일을 이틀내지는 삼일 늦게 이야기해준 그렇지 않아도 팔자에 넘쳐나는 야근이라는 것을 했고 그것도 "미리 전달을 했으면 일요일에 집에서 작업하면 좋았잖아."라고 혼잣말을 들으라는 식으로 하니 열이 안 받아? 만약 그런 상황 이였다면 난 아마 "저 월욜에 출근 안 해요. 다 하면 메일로 보내드릴게요."라고 했을 것이다. 싸가지 없는 녀석이라고 욕을 해도 난 이렇게 생겨먹은 녀석이라 어쩔 수 없다. 야근을 하면 야근수당이라는 것이 나오기는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난 돈에 연연하는 녀석이 아닌지라 서로 마음에 안 들면 어쩔 수 없는 거다.

 커피를 타는 것도 그렇다. 손님이 오면 야 내 손님이 아니니 상대하는 사람이 탈 수가 없어서 그런다 치자. 하지만 자기도 무척이나 한가하게 사람들이랑 수다나 덜러 다니면서 "커피 한 잔줘" 라고 하는 것은 뭔가? 그리고 점심시감 이후에 남은 이제야 밥 먹고 있는데 커피 달라고 눈짓을 보내는 것은 또 뭔가? 왜 아예 여직원을 구할 때 "자판기 모집"이라고 하던지 자판기를 한 대 들여놓던지..물론 나 같은 경우 여태껏 전문직으로 직장을 다닌 거였고 사무직으로 들어간 밴처회사는 다들 셀프위주여서 아자쒸들이 직접 커피 타는 것이 안 돼 보여서 몇 번 타주었다만 그것이 습관이 되면 곤란하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여자일 꺼라 생각한다. 같은 여자지만 느껴야 하는 것이 있다. 저런 건 남자보다 여자가 더 한다는 거다. 그래서 난 내가 이반이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여자일 뿐인 거고 내 친구들은 커뮤니티에서 사귄 친구들이 아닌 이상 남자가 훨씬 더 많다는 거다. 남들의 인식이 바뀌기 전에 같은 여자를 대하는 여자들의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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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서 거래처에 전화를 했는데 남자가 전화를 받으면 속으로 한 번쯤은 이렇게 생각했을 거다. '어, 여긴 여직원이 없나봐. 남자가 전화 받네.' 이는 같은 여자가 대하기 편해서 일지도 모르고 같은 말이라해도 뜻이 달라서 '단순하게 여직원이 없나보다'라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어느 회사에 전화를 하건 상냥한 목소리의 여자가 전화를 받아야한다.]라는 인식이 바닥에 깔려있어서가 아닌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자신에게 물어보라. 당신은 과연 하루에 몇 번이나 자기도 모르게 남성 우월주의 혹은 '여자가...' 라는 말을 내뱉으려 하는가? 그대 자신도 여자 아닌가? '나는 친절하고 상냥하게 받는데 저 여직원은 안 그러네?' 라고 느낀다면 그건 잘 못 된 거다. 모든 여자들이 전화를 당신처럼 상냥하게 받을 이유는 없다. 단지 회사의 이미지 좋게 보이려는 차원에서 목소리 예쁘고 상냥한 사람을 뽑겠지만 그런 이유로 당신이 지금 전화 받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당신 스스로도 못 해 먹을 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2년인가 3년 전에 2년 정도 경리 직에 있던 친구가 나에게 하는 말이 경리직은 돈 많이 준다고 해도 하지 말라는 거였다. 적성에 맡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만 찾다가는 평생 일자리를 못 구할 수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누군가가 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한다." 라는 차원이라면 좋은 의도지만 그 일로 인해 자신의 성격이 안 좋아진다고 느낀다면 월급이라는 것에 비해 자신이 손해 보는 것의 가격이 더 비싸다는 거다. 손해 안보고 살 수만은 없겠지만 늘 히스테릭하고 하루에도 성격이나 마음이 180도로 바뀌기를 여러 차례 한다면 그건 정말 문제있는거다. 이럴 때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일단은 출, 퇴근을 하면서 다른 직장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겠다.

 치사하게 느껴지더라도 "돈을 받고 하는 일"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만큼만 하는 것이지 스스로 평생을 두고 후회하거나 손해 볼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자신이 다니고 있는 직장은 아무런 손해보상도 해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관두지는 못 할 상황이라면 같이 있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보도록 하자. 한두 달 다니고 때려칠꺼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상관 않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잘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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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퐈 | 2008/12/22 23: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르게요ㅎ 하고 싶은 일을 찾자니 나이만 먹고, 딱히 하고 싶은게 있는 것도 아니고, 참 어렵네요ㅎ
    그나저나 윤씨닷컴엔 오랫만이에욥~~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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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글] 대중적인 것  -  2002/12/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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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부터 였을 것이다. 티비를 보나 인터넷을 뒤지나 "동성애"라는 말이 일종의 유행어로 전락해버렸다는 느낌을 받게 된 것은 나만은 아닐 것이다.

 작년, 제작 년까지만 하더라고 다큐나 시사프로에서 동성애를 다룰 때에는 "조심스러움"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반대로 그것을 인정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대립이 팽팽했기에 그렇게 한 번 전파를 타고나면 "아직까지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분노를 터트리거나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이번 해에 들어서는 국내 만화건 영화, 심지어 안방을 사로잡는 드라마까지 동성애코드를 자아내고 있다. 물론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입장은 "대박"을 목표로 한 것만은 아니겠지만 의도가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섬세함이 떨어진다면 대박은 고사하고 "뭘 안다고 저 따위로 지껄여?" 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어떤 상황이 되건 결과는 반반이라고 몰아가는 필자의 경우에도 이번만큼은 납득하기 힘들어 인상을 찌푸리기 일쑤인데 아주 간단한 예로 "동성애"라는 단어를 검색엔진에 입력할 경우 나오는 내용은 웹문서의 경우 미성년자 관람불가 사이트나 그런 동영상들이 줄비한다는 것이고 뉴스를 검색할 경우 "우정"이라는 단어대신 "동성애"라는 단어를 거리낌 없이 사용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 새로 출간 된 만화의 경우에도 남자들의 우정을 그린 만화라 설명이 되어있음에도 동성애코드라고 나오는 것은 작가의 의도인지 기자의 의도인지 모르겠다.

 오죽하면 이런 생각까지 했을까.
 시험문제에 "동성애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이 나오고 보기가 쭈욱 있다고 했을 때 1,동성 간의 사랑. 2,동성 간의 섹스, 3,동성 간의 우정. 기타 등등~ 이라 할 경우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정답은 1번이지만 과연 몇이나 그걸 정답이라고 적을까. 이대로라면 2번이나 3번이 정답이 되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교과서]같이 정리되고 정의되어져 있는 것이 꼭 보편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배우기를 그렇게 배우고 믿기만 한다면 또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사과를 보고 배라 하는 사람이 많다면 자신 역시도 배로 알고 지내는 것처럼 지금 우리 세대야 그렇다 치더라고 이 상태면 우리 다음세대나 다 다음세대들은 2번이나 3번이 정답이라 할지도 모른다는 거다. 대중매체를 통해 여러 차례 말들이 오고 간 팬픽이반처럼 일부의 집단이 전체가 되어버리는 것처럼 극히 일부의 생각이 전부가 되어버리는 때가 된다면, 그것이 대중적이고 보편화 된 인식이 되어버린다면 나와 같은 세대, 그 이전의 세대들은 자신의 생각이 잘 못 된 것이라 느끼거나 잘 못 된 변화라고 느낄 것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가만히 있을 것인가? 들고 일어날 것임이 분명하고 그 안에서도 이방인 취급을 받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이전만큼의 조심스러움을 가지거나 이해가 아닌 납득을 한다면 안에서 밀어내기의 상황가지는 몰고 가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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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글] 이반 바 출입하기  -  2002/11/1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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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칼럼을 무엇을 쓸까 한참 고민하다가 얼마 전 한 선배가 이반 바에 처음으로 갔다는 말이 생각나서 기억을 되짚어 보기로 했다.

 나의 경우 이반 바를 언제 처음 가보았나 하면... 어디보자...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18세 때던가? 그랬을 것이다. 그때 한창 야오이 소설을 쓰던 때에 주변에 이 반이 없었던 터라 이반에 대한 거부감, 거리낌 없는 인권 쪽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와 둘이 갔다. 신촌역에서 바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멀게 느껴졌는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걷다가 계단 입구에서 한숨을 한 번 쉬고 입구에서 20~30분정도를 버벅거리다가 마침내 문을 열었을 때 (물론 이때 "미성년자 출입 가능한가요?"라고 물어 보고 갔었던 기억도 난다.) 어두운 실내와 담배연기 가득한 그곳은 깨끗한 인상을 주었다. 그때 그 곳은 지금은 레보지만 그때는 라리였다.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 체리에이드를 주문하고 창가 쪽에 있는 높은 테이블에 친구와 멍하게 앉아 요기조기를 둘러보다가 맞은편에 있는 한 언니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심장이 콩알만 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 언니가 예뻐서?" 아니면 무섭게 생겨서? 아니다. 그 언니의 얼굴은 기억이 안 나는데 상당히 모호한 분위기였다. 심장이 콩알만 해진 이유는 절대 혼자 찔려서 였을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스스로를 이반이라 하지 않았다. 부치가 뭔지도 몰랐고 팸이 뭔지도 몰랐으며 심지어 그런 바가 있는 줄도 몰랐다. 나름대로 순수했던 시설이라 칭하고 싶다.

 긴장과 기대감으로 주위를 둘러보다가 낯선 공기의 흐름에 1시간도 체 앉아있지 못하고 나왔던 기억이 난다. 요즘 같으면 들어가서 몇 시간을 죽치고 앉아 있다가 이 사람 저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떠들고 있었겠지만 그때는 아는 사람도 없었을 뿐더러 내가 상당히 이방인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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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의아하게 생각하던 것이 있는데 그것은 아직까지 이반 바에 출입하게 되면 일반 바와는 다르게 들어오는 사람을 쳐다본다는 것이다. 그것도 일제히 실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하자!"라고 약속이라도 한 듯이 입구에 서성이는 사람을 처다 본다는 것이다. 그것이 처음 이반 바를 출입하거나 꽤 자주 다니던 사람들도 한 순간 뻘쭘하게 만들어 버리는 무엇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은 그런 것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그런 시선이 눈에 보이는 것은 자주 가던 곳을 오래간만에 갔을 때, 같은 이반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가볼 때, 안 가던 곳을 갔을 때..인 것 같은데 그런 시선을 거북스러워하면서도 나도 실내에 있을 때에는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들을 쳐다본다는 것이다. 그것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말이다.

 요즘에는 누군가가 나를 그렇게 보면 "왜 보니?" 혹은 "뭘봐~."라는 시선으로 받아친다. 가끔은 보고 "씨익~" 웃어주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 가 더 무안해 한다. 간혹 더 쳐다보는 이들도 있다. 이럴 때는 당황스러울 따름이다. 한때겠지만 이런 때가 지나면 들어오면서부터 사람들을 쳐다보게 된다. "누가 누가 있나?"가 아니고 "내 친구는 어디에 있나?"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며칠 전에는 오래간만에 레보에 갔었는데 그 곳에서도 저런 시선을 받았었다. 이윽고 드는 생각은 '내가 못 올 데를 왔나...?'하는 일종의 거리감... 단순히 실내에 있는 사람들도 자신의 친구인가? 라는 생각으로 처다 본 것일지도 모르는데 너무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나 위와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 더욱!

 "다 그렇고 그런 거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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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글] 일반 사회에서 이반으로 살아가기 3  -  2002/09/0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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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장, 커밍아웃의 역효과-


 한때 -커밍아웃-이라는 것에 별다른 생각이 없었을 때... "절박한 상황이 되면 밝혀야한다."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지냈을 그 무렵에 친언니에게 커밍을 한 적이 있었다. 그것은 아주 자연스럽게 오늘 일어난 24시간 중의 한 시간을 차지하는 듯 너무도 쉽게 꺼내어 졌다. 그 당시에는 "피해의식"이라는 타이틀로 내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던 언니가 몇 년이 지난 후에는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죽고 못 사는 사람이 생겨도 멋대로 도망가서 살지 마라. 그건 그 사람에게 미안한 일이다. 그때가 되면 내게 말 해. 친구와 같이 살기로 했다고 다른 식구들을 설득 시켜 줄께.",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뿐이잖아. 보통 사람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이성으로서의 사랑-(플라토닉+에로스적 사랑)을 동성에게 느끼는 거잖아."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좋지만 가끔은 나의 애정 문제나 단순한 이반 친구들을 너무나도 잘 반겨 줄때는 어떻게 보면 이것도 역효과가 아닌가 싶다. 내게 죽고 못 사는 사람이 생겼는데 둘 사이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나보다 더 길길이 뛸 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상처를 덧나게 하지 말라구~.'

 최근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메신저로 회사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가 그 사람이 내가 다른 여자들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라 하며 "혹시..."라는 망설임으로 시작 된 단어는 역시나 내 예상을 명중시키고는 뒤이어 "레즈비언이지?"라는 물음표를 던져 버렸다. 순간 당황한 나는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라고 반문을 던졌고 후에 거리감을 좁히려 애를 쓰던 그 사람에게 커밍을 한 후에 "두 달 안에 너를 변화 시키겠어."라는 아주 당돌한 선전포고를 들은 것이었다. 회사 동료라는 이유로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으로 이런 말을 듣는다는 것은 내 친구들의 존재를 무시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바로 총살감이다...       그 사람의 황당한 발언에 연이은 두 번째 대사는 "네 자신에게 자신이 없는 거니? 두 달이 지난 후에 어떤 결정은 하던지 그것은 네 마음이야."라는 얼굴에 철판을 몇 겹이나 깔았는지 모르는 얼굴에 내가 던진 한 마디는 "어린 넘이 싸가지가 없구나~ 몇 대 쥐어박아야겠어."라고 작정을 하게 만드는 말 이였지만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다는 생각에 테이블을 내리쳤다.

 "자신이 없다는 것이 아냐. 변화 할 수 있다면 애쓰지 않아도 변하게 되겠지. 내게 그 말은 내기하자는 말로 밖에 안 들리는데...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면 미리 말 해두겠는데 두 달이 지난 후에 당신과의 연을 끊어버리겠어."라고 나야말로 총 몇 방 맞을만한 대사를 하고는 고개를 돌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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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이해할 수 있다면 이해하고 그렇지 못 하면 이해를 할 때까지 귀를 기울이던가 포기를 하던가 해야 하지만 자신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고 설쳐대는 것은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 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사람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내가 상대에게 너무 진솔했다던가 어느 순간 실수를 해서 그런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역시 역효과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커밍아웃을 한다는 것은 서로를 믿는다는 것만으로 가능 한 것은 아니다. 자신이 커밍을 하려는 상대가 얼마만큼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잘 기울이는지 얼마만큼 이해심이 넓은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을 알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친분이 필요한 것이고 그렇다고 해도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세상에 자기 자신만큼 자신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잘 이해시키는 사람도 없다." 혹 누군가가 커밍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 글을 보고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은 한 가지이다.

 상대의 이해심을 따지기 이전에 자신이 상대를 얼마만큼 이해시킬 수 있는지를 생각하라... 

 솔직히 커밍을 하는 것은 상대가 나를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자신을 숨김없이 알리기 위해서..."에 근접한 것 같다. 상대가 귀를 기울이기 이전에 자신을 얼마만큼 내비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면 불필요한 커밍은 하지 않을 것이다.

 몇 년 전 이반 사이트에서 호모포비아가 올린 글이 생각난다.
 "너희는 원숭이다. 그래서 동성을 사랑하는 것이다. 더 진화해야 한다."
 과학적 근거 없는 소리지만 좋게 받아들여라. 원숭이건 인간이건 진화한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생각이 크고 마음이 큰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모두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을 키우자. 언젠가 커밍하게 되는 날 상대에게 자신이 생각해 온 말들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로 담아내기 위해서~ 무조건 이해하고 자신의 존재를 과대평가하는 이가 생기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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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이 있는 글] 일반 사회에서 이반으로 살아가기 3

    Tracked from *엘진 : 레즈비언 생활지침서* | 2007/12/31 06:15 | DEL

    -셋째 장, 커밍아웃의 역효과- 한때 -커밍아웃-이라는 것에 별다른 생각이 없었을 때... "절박한 상황이 되면 밝혀야한다."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지냈을 그 무렵에 친언니에게 커밍을 한 적이 있었다. 그것은 아주 자연스럽게 오늘 일어난 24시간 중의 한 시간을 차지하는 듯 너무도 쉽게 꺼내어 졌다. 그 당시에는 "피해의식"이라는 타이틀로 내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던 언니가 몇 년이 지난 후에는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죽고 못 사는 사람이 생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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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글] 일반 사회에서 이반으로 살아가기 2  -  2002/08/01 11:15


-둘째 장, 은근슬쩍 커밍하기-

은근슬쩍 커밍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연인 척 동성과의 찐 한 장면을 연출한다던지, 주변 사람들이 특정 인물의 성과 관련 된 이야기를 할 때...예를 들면 "저 여자 무척 예쁘다~."라고 할 때 "너 눈 낮구나. 난 저런 타입 별로더라~."라고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 중의 몇몇은 "사람 보는 눈이 다르다."가 아닌 "혹시..."라는 생각에 "너도 여자잖아."라고 할 것이 다. (필자의 경우 그런 일이 상당히 많다.) 그런 말을 들을 때는 "글취~ 나 도 여자지. 하지만 역시 내 타입은 아냐."라고 말해 버린다. 이는 "저지르고 보기" 식이 될 수도 있겠지만 위에서 한 말로 인해 이반이라 생각하는 것 이 아니라 단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라는 인식은 심어 줄 수 있다.

 솔직히 가장 선호는 방법은 "세뇌시키기"이다.  일반 친구들에게는 아주 진지한 분위기에서 "나 이반이다."라고 말을 하고 는 "너희가 이해를 하건 하지 못하건 그것은 내 알바가 아니다. 난 단지 이 반일 뿐이고 그것이 너희 마음에 들지 않아 나를 설득시키려 한다거나 좋지 않게 생각한다면 우정을 끝낼 수도 있다."라고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덕분에 우정에 금이 가기는커녕 더욱 돈독해지고 가끔은 남자친구들과 이상형이 같음에 놀라기도 한다. 그럴 때면 라이벌 의식도 느낀다. 하하하!

 학교 행사 때에는 남장을 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내가 TG인 것은 아니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기 전까지는 결혼을 안 할 거라는 등, 남자는 관심이 없다. 라고 선언을 한 뒤로는 집에 남자 전화가 걸려 온 다는지 누군가를 만난 다는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서의 포기 상태인 듯 하다. 친척들과 이야기를 할 때에도 만나는 사람 없냐고 묻지만 "없다."던지 "시간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물론 이 말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종 종 있다. 그들에게는 "감정 문제라는 것이 싫다 " 라고 일관하거나 "성격은 이렇고 행동은 이렇고 습관은 이렇고..." 외우기 힘든 만큼의 조건을 나열하면 자신이 말을 꺼낸 것에 대해 후회를 하거나 내 대답에 혀를 내두르며 도망을 가 버린다. 이것은 지금 나대에만 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하루, 이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닌 적어도 일 년 이상 같은 말만을 되풀이 한다면 "저 녀석은 원래 그런 녀석이니까..."라는 식이 되어 버려 한 편으로는 상당히 편한 생활을 할 수 있다. (편하다는 것은 느끼기 나름이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것은 미리 밝힌다.)

 은근슬쩍 커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만큼 피공한 일도 없다.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끊임없는 질문을 퍼부으며 쫒아 다닐 테니 말이다.

 무엇에든지 역효과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커밍의 경우 상대를 살펴가며 해야 한다고 하는데 나 역시 그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중의 하나였다. 그럼 다음에는 -커밍아웃의 역효과-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다.


(이미지 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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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이 있는 글] 일반 사회에서 이반으로 살아가기 2

    Tracked from *엘진 : 레즈비언 생활지침서* | 2007/11/13 14:41 | DEL

    -둘째 장, 은근슬쩍 커밍하기- 은근슬쩍 커밍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연인 척 동성과의 찐 한 장면을 연출한다던지, 주변 사람들이 특정 인물의 성과 관련 된 이야기를 할 때...예를 들면 "저 여자 무척 예쁘다~."라고 할 때 "너 눈 낮구나. 난 저런 타입 별로더라~."라고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 중의 몇몇은 "사람 보는 눈이 다르다."가 아닌 "혹시..."라는 생각에 "너도 여자잖아."라고 할 것이 다. (필자의 경우 그런 일이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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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글] 일반 사회에서 이반으로 살아가기 1  -  2002/07/15 11:11


-첫 장. 살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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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절대 자작이고 개인적인 생각들을 담은 것이다. [그림이 있는 글]의 테마는 늘 그러했지만 이번에도 쉽게 느끼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고로 그냥 읽고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할뿐 보편적인 패턴으로 삼지 않았으면 하는 바이다.

 회사를 다닌다거나 선, 후배를 만날 때 당혹스러움을 느끼는 적이 종종 있을 것이다. 그들과 어느 정도 어울리다보면 늘 묻는 것이 몇 가지가 있는데 "애인은 있느냐?", "남자친구를 사귄 적은 있느냐?", "결혼 안하냐?"등인데 대부분의 질문들은 -이성과의 관계-에 머물 게 된다. 일반 사회뿐만 아니라 이반사회에서도 저런 질문들을 퍼부어대곤 하지만 적어도 변명은 하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다행인가?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이번에 할 이야기는 일반 사회에서 이반으로 살아가기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딱히 구분 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몇 가지의 이야기를 늘어놓도록 하겠다.

 위의 질문들을 받았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보통은 웃음으로 넘기거나 "관심 없어요."라고 한다. 물론 대중에는 정말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도망가 버리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고 속으로는 "너나 잘해라~."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딱 잘라서 "알바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간관계 그리 매정하게 끊을 필요까지는 없으니 조금만 더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은 어떤지? 물론 마음에 안 드는 놈이 생기면 얼마든지 "너나 잘해."라고 퍼부어줄 수도 있지만 일단은 이미지 메이킹을 선호하는 바이다. 화가 폭발하기 전이나 자신이 질려서 도망가 버리기 직전까지만 말이다.
 그 이상을 참다가 저렇게 될 수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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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쓰러진다던지 지푸라기 인형이라도 만들어서 주문을 외운다던지 아니면 "사람 만나기 싫어요~."를 외처 버릴 지...
 우선은 주변을 살펴보자.
 자신과 같은 또래의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를 말이다. 대중에는 결혼을 한 사람도 있을 테고 사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솔로인 사람이 꼭 한 명 있을 테니 눈 씻고 잘 찾아보자. 찾았다면 그 사람은 당신이 난감해 하는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떻게 하는지 살펴라. 그러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과 친해져라. 그러면 일단은 아무도 당신에게 질문을 퍼부어 대지 않을 것이다. 아..그렇다고 그 사람이 솔로이고 당신의 이상형과 흡사하다고 해서 흑심을 품으라는 것은 아니다.
 일단 한 순간을 잘 버텼으면 된 것이다. 다음은 "은근슬쩍 커밍하기"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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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이 있는 글] 일반 사회에서 이반으로 살아가기 1

    Tracked from *엘진 : 레즈비언 생활지침서* | 2007/11/13 14:41 | DEL

    -첫 장. 살피기- 이 글은 절대 자작이고 개인적인 생각들을 담은 것이다. [그림이 있는 글]의 테마는 늘 그러했지만 이번에도 쉽게 느끼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고로 그냥 읽고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할뿐 보편적인 패턴으로 삼지 않았으면 하는 바이다. 회사를 다닌다거나 선, 후배를 만날 때 당혹스러움을 느끼는 적이 종종 있을 것이다. 그들과 어느 정도 어울리다보면 늘 묻는 것이 몇 가지가 있는데 "애인은 있느냐?", "남자친구를..

  • | 2007/10/17 18: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윤혜성 | 2007/10/20 21:15 | PERMALINK | EDIT/DEL

      '다루세깁'이 뭔 뜻인지요?

      저 글이랑은 다르게 다른 솔로들한테는 결혼 안하냐고 안묻는다면 낭패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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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글] 너도 이반이구나  -  2002/06/13 11:10


사람들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풍기는 이미지도 다르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가지게 된 것은 많은 친구들과 좋은 선배들인데 한 가지가 더 있다면 그것은 약간의 눈썰미 혹은 "느낌"이라는 것이다. 약간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투시력 같은 초능력이라고나 할까? 이는 정말 과언이고...
 사람들을 만나거나 누군가를 볼 때 느껴지는 것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이미지, 그리고 하나는 정말 '이반인가?'하는 물음표와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이반을 알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도 이반이지만 일반과 생김세가 다르다거나 이반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써 붙이고 다녀서가 아닌 단지 '오∼ 너 이반이구나!' 하는 필이 꽂힌다고 하면 적절한 표현일 듯싶다.   아마 이런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들도 간혹 이반을 알아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역시 '나와는 무언가 느낌이 다르다.'라는 것으로 시작이 되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때마다 적중률이 높아지다 보니 자연적으로 생겨지는 것인 것 같다.   이것을 초능력의 한 부분인양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면 정말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르니... 물론 이렇게 알아보는 것이 늘 적중하는 것은 아니다. 예상외로 이반틱한 분위기를 내는 일반들도 있고 일반틱한 분위기를 내는 이반들도 있는 거니까. 아... 이 말을 별 뜻 없이 들었으면 한다. 일반이니 이반이니 그럴듯한 분위기이니 '보이쉬하다' 나 '걸스하다'고 말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부터 늘 말하던 거지만 성별이니 성향이니 나누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 말 역시 오해 없이 들어주길 바란다.) 그리고 모두 적중하는 것이 아니 듯 모두가 알아보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절대 무슨 능력 비슷한 게 있는 사람만 알아본다는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 그런 분위기를 풍겨야 알아볼 수 있다는 것도 아니다.

 간혹 "어떻게 알아보니?"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면 난감하기 그지없다. 나도 알아보고 싶어서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연스럽게 알아보는 것뿐인데 말이다. 혹시라도 방법이 있냐고 묻는 경우도 있는데... 없다. 그냥 동아리 활동 오래하고 사람들 자주 만나고 여기 저기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기기 마련이다. 음... 사춘기처럼 자연스럽게 지나쳐 가는 과정이랄까?

 요즘은 잘 알아보지 못 하는데 그 이유는 다들 외모가 비슷하고 그에 따라 풍기는 이미지도 비슷해 직고 (이 말은 왠지 이반 특유의 외모와 이미지가 있다는 뜻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건 결코 아니다. 단지 내가 알아 본 사람들은 다 비슷했다는 것 일뿐... 다른 의도는 없다.) 내가 사람들을 만나러 잘 나가지 않기 때문에 쇠퇴해진 것 같다.

과학적으로나 확실한 근거로 풀이를 한다면 좋겠지만 친한 사람의 뒤통수만 봐도 누군지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차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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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이 있는 글] 너도 이반이구나

    Tracked from *엘진 : 레즈비언 생활지침서* | 2007/11/13 14:40 | DEL

    사람들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풍기는 이미지도 다르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가지게 된 것은 많은 친구들과 좋은 선배들인데 한 가지가 더 있다면 그것은 약간의 눈썰미 혹은 "느낌"이라는 것이다. 약간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투시력 같은 초능력이라고나 할까? 이는 정말 과언이고... 사람들을 만나거나 누군가를 볼 때 느껴지는 것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이미지, 그리고 하나는 정말 '이반인가?'하는 물음표와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이반을 알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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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글] 이반학교  -  2002/05/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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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을 축하합니다!"

 몇 년 전 만화 학교가 신설되었을 때 전학을 갈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이반 학교"가 생겼으면 하고 바랬었다. 그때는 잠시 돈 많이 벌어서 이반 학교를 세우리라 다짐했었건만...

 그 당시 내 주변에는 유치원 교사인 언니들이 여럿 있었기에 그들은 늘 나의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 한 표정과 말투의 질문을 받으며 당황스러워 했었지만 그 중 한 언니는 실토했었다. 비공개적으로 학습을 시켜준다고? 아니 공개적으로 자기만 따라 다니고 자기 말만 잘 듣게 세뇌시킨다고... 물론 이것은 교사로서는 당연한 심리겠지만 나의 질문에 이러한 답변을 했다는 것은 의심의 눈초리를 가득 받아 마땅하다고 혼자 생각했었다. 이에 동조하는 이 없었으니... 그때의 질문은 이러했다.

 "언니는 유치원에서 애들한테 뭐 가르쳐?"

 이 얼마나 짧고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질문인가? 별 뜻 없이 한 말 이였지만 위와 같은 답변에 더 "학교"라는 것이 생겨서 용어도 가르쳐 주고 관련 책이나 기사 등을 읽고 리포트나 토론도 하고 함께 새로 생긴 이반 바를 다니면서 학교 자체가 하나의 동아리가 되는 상상을 하다가 며칠 전 이 내용으로 글을 써야겠다 마음먹은 이후로 다시 드는 생각은 차라리 학교가 아닌 '학원이 생겼으면...'이였다. 그 이유는 이러하다.

 학교의 경우 고등학교나 대학교일 텐데 고등학교가 생길경우 졸업생들의 억울함과 (졸업장 한 번 따면 또 못 따니 억울할 수밖에...) 깨닫기도 전에 직접적인 환경의 영향, 자율 지원이 나닌 추첨이기 때문에 정체성을 깨달았다 하더라도 마음대로 입학원서를 넣지 못 할 테고 대학교의 경우 우선은 성적이 우수해야 하는데 이반 대학과 관련되는 전공과목이 없는 관계로 조금의 가산점도 없고 입시의 벽이 낮다 하지만 내 머리로는 죽어도 못 들어 갈 것이고 고등학교도 그렇지만 시험의 경우 3년 동안 배우고 시험 볼 만큼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아파오고 어려운 것은 없으니 2년 정도는 논술식으로 보게 될 테고 (이때 출제 방향은 단순히 "이반"이라는 타이틀만이 아닌 이와 관련 된 기타 등등의 사회적, 문화적 문제 및 영향들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학교 주변에 포비아들이 많다면 상당히 무방비한 상태이고 흔히들 말하는 팬픽 이반도 생겨나기 쉬울 것 이다. 그래서 생각 한 것은 "학원"이였는데 6개월 내지 1년 과정으로 해서 규정지을 수 있는 것들을 먼저 배우고 전반적인 것을 흘어 본 다음에 학술로 가면 이 얼마나 심도 있고 의미심장한 말들이 쏟아져 나올지 예상이 되지 않는가? 그러나...학원 또한 다니는 즉시 "아웃팅"이기에 아직은 상상으로 끝나야하지만 이반에 대한 인식이 바뀌거나 정말 무관심해진다면 (이는 사람으로서가 아닌 일반, 이반이라는 틀에 대함이다.) 좀 나아지지 않을까? 커밍 하는 일도 없을 테고 아웃팅 당할까 조바심 내지 않아도 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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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글] 이반아파트  -  2002/05/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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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네 방, 여기는 내 방."

 하얀 종이에 연필로 네모를 그려 넣고는 그 안을 가구와 살림살이들로 채워 놓고 또 작은 사각형을 여러 개 그려 화장실, 부엌, 방 두, 세 개를 그려 넣고는 친구와 함께 살자고 이야기 했던 것들이 생각났다.

 며칠 전에 친구와 이야기하다 어쩌다가 나온 말에 전에 자주 그렸던 집들이 생각나 버렸다. 그러다가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에 "이반 아파트"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바라다가 적지 않은 문제점들을 발견하고는 꿈일 뿐이라고 지워버렸는데 그때는 생각하는 것만으로 마냥 좋았다.

 같은 동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이반이여서 우연히 바로 옆집에 같은 모임에 있는 사람이 살 수도 있는 거고 짝사랑 하던 그녀가 살 수가 있는 거고 짝꿍아랑 한 집에 살아도 따가운 시선을 받는다거나 하는 일도 없을 테고 반은 커밍, 반은 아웃팅에 놓일 테니 부담은 적을 테고... 이에 뒤따르는 문제점은 짝사랑하는 그녀가 다른 사람과 웃고 있는 모습을 본다거나 어제 사귀었던 사람이 오늘 다른 사람과 사귄다거나 반 커밍, 반 아웃팅이기에 사회로 부터 완전히 추방 된다거나 직장을 잃을 수도 있을 테고... 물론 이때는 직장에서 잘리는 명백한 이유는 이반이기 때문이겠지만 사회는 다른 말로 대신 할 테고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실상 내부는 그러하지 못 하다라가 종 종 느낄 때가 있다.) 가족들, 친구들 한순간에 모두 잃거나 이반 이외의 사람들을 만나기가 두려워 진다거나 사회(대다수가 일반이기 때문에 이반으로서 견디기란 쉽지 않다.)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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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반대로 좋게 좋게 생각을 하면 이반만 있는 직장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고 해외의 무슨 지역처럼 그래도 일반인들이 인정하는 곳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다.  나는 이반 아파트가 만들어 진다면 들어가서 살 생각은 없다. 아웃팅 당하는 것만으로 부족해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커밍을 하게 되는 것이라면 모를까 그런 식으로 먼저 드러내놓고 생활을 한다는 것은 사회의 흐름이 이반을 인정하는 쪽으로 흐른다 해도 몇 몇 호모포비아들로부터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늘 조심이야 하겠지만 밤길에 뒤에서 돌을 던질지도 모르는 일이 아닌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만약 그런 아파트가 만들어 진다면 들어가서 살 생각이 있느냐고 묻고 싶다. 이반 아파트란 내 머릿속에서는 그리 행복한 곳이 아닌 것 같다.
 (꼭 이반아파트가 아니어도 그녀만 있다면 그 곳이 낙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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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글] 성향나누기  -  2002/04/25 12:27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자연스레 부치냐 팸이냐는 성향에 대한 질문들이 오고 가고 그에 따른 설명들도 붙여지기 마련이다.
 나 또한 부치냐 팸이냐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고 은연중에 상대에게 답을 요구하곤 하지만 그때마다 왜 그것을 먼저 묻게 되는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오렌지나 귤이냐 묻는 것 같지만 시장바닥도 아니고 검정 비닐봉지 들고 돌아다니면서 주워 담기 식으로 묻고 답하는 것이 아니라면 성향이라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은연중에 성향을 묻게 되는 것은 "네 이름은 무엇이니?", "몇 살이니?"라고 묻는 것과 같은 맥락인 것 같은데 저런 질문 또한 처음에만 중요하다 여겨질 뿐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사람의 이름이 무엇인지 나이가 몇 인지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고 그때뿐인 질문인 것처럼 성향 또한 그저 일시적인 질문이 아닌가 하지만 관계를 지속하는 중에도 그것은 거론되어지고 가끔은 당혹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자면 "나는 부치야."라고 했는데 정작 하는 행동이나 외모나 간간히 보이는 모습들이 부치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는 것, 반대로 "나는 팸이야."라고 해도 부치처럼 보이는 모습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전히 성향을 나누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닌 것이다.

 여기서 부치와 팸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이는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 누구하나 명쾌한 대답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흔히는 짧게 말 해 부치는 "남성스러움"이고 팸은 "여성스러움"인데 그럼 과연 남성스러움은 무엇이고 여성스러움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릴 수는 없다. 단지 내가 생각하는 "남성스러움"은 날아다니는 바퀴벌레가 지나가도 "음…….벌레군."하면서 "턱!"하니 때려잡는 것이고 "여성스러움"은 작은 개미를 보며 "꺅! 꺅!"거리며 소리 지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 요리 하는 것을 즐기는 부치는 남성스러움이 없다는 것인가? 아니다. 이럴 경우에는 "자상하다."라고 말을 한다. 잘 다독거려주고 장작도 잘 패고 (때가 어느 때인데) 포용력도 있으며 넓은 어깨와 듬직한 가슴이 있을 때에는 "힘 좋다~." , "터프하다.", "카리스마가 있다." 라고 하지 절대 "남성스럽다"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글을 읽다보면 내가 말 하는 "남성스러움"에 비유한 것이 터프하고 힘 좋고 자상하다는 식으로 흘러가는데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보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발상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것뿐이다.)    이쯤에서 질문을 하나 할까 한다.

 이 글을 읽으며 분노를 한다거나 공감을 한다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기 없다거나 상관없이 자신이 생각하는 부치, 팸은 무엇인지 알려주기를 바란다.
 누군가가 나에게 성향을 물으면 난 이렇게 답한다. "그건 왜 물어 보는데? 알면 어쩌려고?" 관계를 형성하기에 상당히 시비조인 말투이나 정말 부치면 어쩔 거고 팸이면 어쩔 것이냔 말이다. 상대에게 부치냐 팸이냐를 묻기 전에 자신의 성향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성향을 밝히자면 완전한 부치. 팸은 없다고 보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일뿐이다. 그럼 전천후냐고 묻는다면 부인하지는 않겠다. (그렇다고 해서 전천후를 "바이"와 같은 맥락으로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단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성향에 맞출 뿐이니 말이다. (맞추지 않으려고 해도 맞춰진다. 이것은 나에게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상대방이 어느 날 배고파 쓰러지려 한다면 기꺼이 앞치마 두르고 밥상을 차려 갖다 바칠 수고 있고 세탁기나 비디오가 고장 나면 A/S부르면 돈이 드니 고칠 수 있는 거라면 낑낑거려 볼 수도 있고 앙탈이나 바가지도 긁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과 이반, 남자, 여자를 나누는 것에 대해 다들 말이 많은데 (나도 이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일반, 이반 나누는 것과 (남자, 여자) 부치, 팸 나누는 것이 무엇이 다르단 말인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그저 의식 속에 자리 잡혀있는 부치와 팸으로 나누었을 경우 그럼 밤이고 낮이고 부치는 부치다워야 한단 말밖에 더 되냔 말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 세상에 100%부치, 100%팸이란 없다. 100% 부치는 "다이크" 혹은 "마초"라고 불리게 되고 100% 팸은 "정말 여자"라고 표현 되어지는 것이 우리가 꼭 이성애 교육을 받아서는 아니라 (그렇다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성애자게? 하긴 학교에서는 동성을 사랑하라 가르치진 않는다. 그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해서 아기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론은 가끔 비디오를 통해 보여주곤 했다.) 이론상 그러하다는 것이 세뇌처럼 작용할 뿐이라 생각한다. 단지 100%에 가까운 부치, 100%에 가까운 팸, 중립과 양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고민을 하는 전천후가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성향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거론 되어질 것이며 그때마다 자신이 부치나 팸이라 믿었고 당연히 그렇지 않은가? 라고 생각을 했던 사람들도 또 다른 이론이 나타나면 그것이 논리정연하고 설득력이 있을 경우 다시 고민을 하게 될 것은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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